[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31일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27일(한국시각) 게임 노트를 통해 김광현이 31일 오전 5시 10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펼쳐지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텍사스 구단 또한 양현종이 31일 오전 5시 10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올 시즌 1승2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데뷔 후 패전이 없었던 김광현은 최근 2경기에서 연패를 마크했다. 특히 최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다, 6회 대거 3실점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양현종 또한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리하라 고헤이의 부상 이탈로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한 양현종은 26일 LA 에인절스전에서 3.1이닝 7실점을 마크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번 시애틀전을 통해 부진 탈출은 물론, 메이저리그 첫 승을 노린다.
한편 양현종의 선발 맞대결 상대로는 일본인 선발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예고됐다. 빅리그에서 한·일 투수가 선발로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2014년 8월 LA 다저스의 류현진과 시카고 컵스의 와다 쓰요시 대결 이후 7년 만이다.
기쿠치는 올 시즌 2승3패 평균자책점 4.02를 마크 중이다. 특히 최근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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