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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레알, 승부차기 접전 끝 맨유 격파…유로파리그 우승
작성 : 2021년 05월 27일(목) 09:20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비야레알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거머쥐었다.

비야레알은 27일(한국시각) 폴란드 그단스크의 에네르가 그단스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맨유와의 2020-21시즌 UEL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1-1 동점으로 마무리했지만 승부차기에서 11-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비야레알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EL 정상에 올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7위에 머물렀던 비야레알은 2021-2022시즌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우승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게 됐다.

비야레알을 지휘 중인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통산 4번째 UEL 우승을 차지했다. 에메리 감독은 2013-14시즌부터 2015-16시즌까지 3년 연속 UEL 정상에 선 바 있다.

반면 맨유는 2016-17시즌 이후 4시즌 만에 UEL 우승을 정조준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비야레알이었다. 전반 29분 헤라르드 모레노가 다니 파레호의 도움을 받아 침착한 슈팅으로 맨유의 골 망을 갈라 선취골을 신고했다.

일격을 당한 맨유는 이후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비야레알을 몰아붙였다. 결국 후반 10분 에딘손 카바니가 정확한 슈팅으로 비야레알의 골네트를 흔들어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맨유는 더욱 공격적으로 밀고 나오며 비야레알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그러나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러갔다.

연장전이 되자, 비야레알은 점유율을 올리며 주도권을 장악했다. 이후 세밀한 패스 전개로 맨유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그러나 쉽사리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끝내 경기는 승부차기로 진행됐다.

양 팀은 10번째 키커까지 모두 실축 없이 승부차기를 성공시켰다. 11번째 골키퍼 차례에서 비야레알 골키퍼 헤로니모 룰리의 슈팅이 골네트를 가른 반면 맨유의 다비드 데 헤아의 슈팅은 룰리에게 막혔다. 결국 경기는 비야레알의 짜릿한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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