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파이프라인' 음문석이 사투리 연기에 도움을 준 배우들을 언급했다.
배우 음문석은 영화 '파이프라인'(감독 유하·제작 곰픽쳐스) 개봉을 맞아 26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파이프라인'은 대한민국 땅 아래 숨겨진 수천억의 기름을 훔쳐 인생 역전을 꿈꾸는 여섯 명의 도유꾼이 펼치는 막장 팀플레이를 그린 범죄 오락 영화다. 음문석은 극 중 울산 조선소 출신 프로 용접공 접새 역을 맡았다.
이날 음문석은 "경상도 사투리를 정말 많이 준비했다. 제가 지방 출신이다 보니 억양뿐만 아니라 그 지역의 정서를 배우기 위해 훈련도 많이 했다. 실제 경상도 출신 배우 김준한 등에게 도움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파이프라인'에 출연한 배우들의 조언도 큰 도움이 됐다. 음문석은 "배우 태항호, 지대한, 서인국이 모두 경상도 분이었다. 이들 앞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잘해야 된다는 생각보다는 누군가 나를 검열해 줄 수 있다는 동료가 있다는 게 든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촬영 중간중간 '뉘앙스는 어떠냐' '경상도 정서가 느껴지냐'고 계속 물어봤다. 특히 서인국은 촬영 전 시간을 내줘서 그에게 사투리 레슨을 받기도 했다. 정말 감사하고 좋았다"고 털어놨다.
'파이프라인'은 이날 개봉돼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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