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선발등판한 가운데, 세인트루이스는 역전패를 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5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1-5로 졌다.
이로써 2연패에 빠진 세인트루이스는 26승21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3연패 사슬을 끊어낸 화이트삭스는 27승19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김광현은 5.2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메이저리그 데뷔 첫 패전을 기록한 김광현은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2.73에서 3.09로 치솟았다.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랜스 린은 7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앤드류 본이 역전 투런포를 뿜어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 팀은 이날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5회말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갔다.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세인트루이스였다. 6회초 토미 에드먼의 볼넷과 2루 도루, 딜런 칼슨의 진루타를 묶어 1사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폴 골드슈미트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1-0으로 앞서 나갔다.
일격을 당한 화이트삭스는 6회말 1사 후 예르민 메르세데스의 우전 안타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후 야스마니 그랜달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본이 2점홈런을 뽑아내 순식간에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기세를 탄 화이트삭스는 계속된 공격에서 루리 가르시아의 볼넷과 닉 매드리갈의 사구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팀 앤더슨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4-1로 달아났다.
흐름을 잡은 화이트삭스는 7회말 애덤 이튼의 볼넷, 상대 견제실책과 폭투, 호세 아브레유의 볼넷을 묶어 1사 1,3루 기회를 얻었다. 이어 예르민 메르세데스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려 격차를 5-1로 벌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따낸 화이트삭스는 이후 마이클 코페츠를 마운드에 투입해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화이트삭스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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