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의 두 번째 선발 등판일이 확정됐다.

양현종은 오는 26일(한국시각) 오전 10시 38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기대를 모았던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와의 선발 맞대결은 무산됐지만 타자 오타니와는 다시 맞붙는다.

양현종에게 에인절스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팀이다. 에인절스는 양현종의 빅리그 데뷔전 상대였다.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양현종은 지난달 27일 빅리그에 입성과 동시에 에인절스전에 구원 등판해 4.1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5안타를 내주고 2실점 했다.

당시 에인절스를 상대로 7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벌이다가, 오타니에게 기습 번트 안타를 허용했다. 약 한 달 만에 다시 만나는 양현종과 오타니의 투타 대결은 메이저리그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에인전스에서는 좌완 앤드루 히니가 선발 마운드에 선다. 그의 올 시즌 성적은 8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5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인 양현종은 선발로 등판한 두 경기에서 8이닝 7피안타 3실점 평균자책점 3.12, 구원 등판한 3경기에서는 12.2이닝 9피안타 5실점 평균자책점 3.55보다 더 좋았다.

지난 20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첫 선발 등판해 5.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패전을 떠안았다. 상대 선발 코리 클루버가 9이닝 무실점 무실점 1볼넷으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면서 그의 투구가 빛바랬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오른쪽 어깨 동맥류 질환으로 수술대에 오르는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의 대체 선발로 양현종을 낙점했다. 아리하라가 최소 12주간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양현종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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