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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 "박지성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SON, 지도해보고 싶다"
작성 : 2021년 05월 22일(토) 09:53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박지성(은퇴)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언급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22일(한국시각) 유튜브 채널 'LAD 바이블TV'에서 공개한 게리 네빌과 인터뷰에서 지도했던 선수 중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로 브라이언 맥클레어, 박지성, 로니 욘센을 꼽았다.


퍼거슨 전 감독은 지난 2011년 5월에 열린 FC바르셀로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박지성에게 리오넬 메시를 전담마크하도록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당시 맨유는 1-1로 맞선 상황에서 후반 9분 메시에게 결승골을 헌납한 뒤 다비드 비야에게 쐐기골까지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박지성은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퍼거슨 전 감독은 "박지성에게 메시를 막도록하게 했어야 했다. 내 실수였다. 하프타임에 박지성에게 (메시를 막도록) 지시하려고 했지만, 전반에 우리가 동점골을 넣어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박지성에게 메시를 막도록 지시했다면 우리가 우승했을 것"이라고 되돌아봤다.

네빌과 퍼거슨 전 감독은 과거 토트넘 소속으로 뛰었던 폴 개스코인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토트넘 선수 중 영입하고 지도해보고 싶은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 퍼거슨 전 감독은 "델리 알리는 최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면서 "해리 케인은 최고가 됐다. 손흥민도 그렇다. 토트넘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최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22골로 자신의 개인 최다골 타이기록을 달성했고, 리그에서는 17골(10도움)로 차범근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 17골 타이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이번 인터뷰는 퍼거슨 전 감독이 자신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네버 기브 인' 개봉을 앞두고 진행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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