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오는 6월 열리는 도쿄 올림픽 야구 세계 최종 예선이 대만에서 멕시코로 변경됐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2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열리는 최종 예선 개최지를 대만에서 멕시코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은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외국인 입국을 막고 있다"며 "해당 방침은 6월 18일까지 이어지는데, 다음 달 16일부터 대만 타이중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 야구 세계 최종 예선의 정상 개최가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WBSC는 "대만은 20일 WBSC 집행위원회 화상 회의에서 개최권 반납 의사를 밝혔다. 이에 WBSC는 멕시코에서 대회를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장소와 일정 등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대만은 지난 달까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0명 미만이었으나 최근 200명 이상으로 확진자가 늘면서 국경을 봉쇄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고쿄 올림픽 야구 세계 최종 예선은 대만을 비롯해 중국, 네덜란드, 호두, 미주 예선 2, 3위 팀이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중국이 기권했다.
한편 한국은 일본, 멕시코, 이스라엘과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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