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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 상하이행 확정…"많은 고민 끝에 결정"
작성 : 2021년 05월 21일(금) 08:59

김연경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이 중국 상하이 광명과 계약을 맺었다.

김연경의 에이전트는 20일 "김연경 선수는 상하이와 2020-2022시즌 입단에 합의했다"며 "지난 2017-2018시즌 상하이에서 활약한 바 있는 김연경 선수는 4년 만에 상하이로 돌아가게 됐다"고 밝혔다.

중국 슈퍼리그는 구단별로 2명의 외국인 선수 보유와 출전을 허용하고 있으며, 상하이는 김연경 선수 영입과 동시에 추가로 뛰어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과정에 있다. 또한 추진하고 있는 중국 선수의 보강이 이뤄진다면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이전트 측은 "중국 슈퍼리그의 공식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작년과 동일한 방식으로 단일 대회 형태의 단축 시즌이 진행될 예정이다. 자가격리와 대회 기간을 합쳐 3개월 이내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에서의 일정이 예정대로 12월에서 내년 1월 사이에 마무리된다면, 다른 국가의 리그로 옮겨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으나 현시점에서 계획하고 있는 바는 없으며 의사에 따라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원소속팀인 흥국생명과 1년 계약을 한 김연경은 올 시즌 종료 후 국내 잔류와 해외 리그 진출을 두고 고민했다.

고민이 길어지면서 유럽행 가능성은 점점 줄었다.

장고 끝내 김연경이 내린 선택은 중국행이었다. 2017-2018시즌에 뛴 익숙한 상하이 구단 입단을 확정했다.

김연경은 에이전트를 통해 "다시 해외 진출을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많은 고민 끝에 결정했지만 국내에서 한 시즌을 뛰면서 국내 팬분들께 받은 사랑과 응원은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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