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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듣는' 헤이즈, 슬럼프 딛고 완성한 '해픈' [종합]
작성 : 2021년 05월 20일(목) 17:21

헤이즈 / 사진=피네이션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음원강자' 헤이즈가 돌아왔다.

20일 헤이즈 7번째 EP '해픈(HAPPEN)'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사랑에 관한 다채로운 감정과 이야기를 녹여낸 '해픈'은 헤이즈가 약 11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이자, 지난해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에 합류 후 처음으로 발표되는 앨범이다.

◆헤이즈, '헤픈 우연'으로 11개월만 컴백

이날 헤이즈는 "몇 달 동안 음악 작업이 안 되는 시기가 있었다. 그러다가 영화 '워킹데드' 시리즈를 보고 앨범의 시작을 하게 됐다. '워킹데드' 시리즈를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든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픈'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의미한다. 최근에 이 앨범을 만드는 동안 저에게 일어난 일을 음악으로 녹여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듀서 유건형, 타블로, 기리보이, GLEAM, 한요한 등의 프로듀싱과, 개리, 창모, 김필, 안예은 등 개성 강한 아티스트들의 피처링은 이번 앨범의 높은 완성도를 기대하게 한다.

헤이즈는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작업을 했다. 너무 좋아하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했는데, 처음으로 엄청 많은 사람들과 같이 작업한 것 같다. 늘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서 앨범을 만들어왔지만 이번에는 특히나 더 많은 분들께서 도와주셔서 모든 분께 너무 감사하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타이틀곡 '헤픈 우연'에 대해서는 "원래 가제는 '우연히'였는데 싸이 사장님께서 '헤픈 우연'으로 바꿔주셨다"며 "저는 노래 제목이나 앨범 제목을 지을 때 고민을 많이 한다. 너무 어렵고 생소해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해픈'은 앨범 전체를 아우르는 좋은 이름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갖고 있는 사상과 인연에 대한 가치관과 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노래로 잘 함축돼 나와서 저는 굉장히 마음에 든다. 제 사상을 온전히 담은 곡이다. 제 주변에 계신 모든 소중한 인연들이 이 노래를 들으면서 소중하고 애틋한 마음이 되새겨진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헤이즈는 "우리가 '우연히'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 그런 우연들이 그저 우연일까. 우연을 가장한 운명은 아닐까. 운명 같은 만남을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치지는 않았을지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저는 이 노래를 쓰고 부르면서 많은 인연들을 떠올렸다"고 덧붙였다.

헤이즈 / 사진=피네이션 제공


◆피네이션, 헤이즈의 새로운 시작

'해픈'은 헤이즈가 피네이션으로 둥지로 옮긴 뒤 첫 앨범이기도 해 더욱 의미가 깊다. 헤이즈는 싸이와의 인연에 대해 "2~3년 전 싸이 선배 콘서트 게스트로 출연해 인연을 맺었다. 전 회사 계약이 종료되는 시기에 만났는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꺼내 주시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선배를 인간적으로도, 아티스트로서도 너무 존경하는 분이었다. 그런 분과 함께 하면 정말 좋을 것 같았다.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했지만, 계약을 하고 나서 지금까지 좋은 일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헤이즈는 "사실 회사에 들어와서도 가사가 안 써지는 시기가 계속 이어져 왔다. 당시 싸이한테 속 이야기를 털어놨는데, 마음 편하게 하라고 하시더라. 그 마음을 제가 긍정적으로 잘 흡수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헤이즈는 이번 앨범 목표에 대해 "새로운 회사에 들어와서 처음 내는 앨범이다. 만드는 데 있어서 모든 에너지, 시간을 쏟아 부었지만, 임하는 자세와 태도는 조금 차이가 있다. 주어지는 모든 것들에 대한 기회를 최대한 잘 수행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한다. 활동들의 제약과 두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음원 강자' 수식어가 부담되지만, 붙일 수 있어서 좋다. 과분한 단어라 열심히 해야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헤이즈 '해픈'의 전곡 음원은 이날 저녁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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