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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서관, 갑질·폭언 의혹 사과…신뢰감 회복할까 [ST이슈]
작성 : 2021년 05월 20일(목) 11:50

대도서관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유튜버 대도서관이 갑질 및 폭언 등 의혹에 휘말리자 이를 사과했다. 1인 미디어계 선구자로 사랑받았던 그가 팬들과 직원의 신뢰감을 되찾을 수 있을까.

대도서관의 갑질 의혹은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대도서관의 회사 '엉클대도' 구인구직 사이트 후기 관련 리뷰 글로부터 불거졌다.

엉클대도에 근무했다고 주장한 이들은 리뷰를 통해 기업을 향한 혹평을 쏟아냈다. 이들은 엉클대도를 "겉과 속이 다른 회사. 인재를 하나의 부품으로 취급하는 회사. 정말 유튜버의 신인 것 마냥 대표가 사람을 업신 여기는 회사" "체계가 잡혀있지 않고 전체적으로 불안정한 회사" "나의 능력과 열정을 다양한 방법으로 짓밟는 회사"라고 평가했다.

또한 기업 수장인 대도서관에 대해 "팬이었던 직원들을 모두 등 돌리게 한 정말 대단하신 대표님"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엉클대도에서 2019년과 올해, 두 차례 직원들의 단체 퇴사가 있었던 점, 대도서관이 개인 방송에서 직원들에게 불만을 터트렸던 점 등이 알려지며 논란은 커져만 갔다.

대도서관 / 사진=유튜브


그러나 처음 대도서관은 의혹에 대해 사과보단 해명에 급급한 모습이었다. 그는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회사에) 문제가 있었다면 노동청에 신고하라"며 문제 되는 행동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단체 퇴사에 대한 해명도 이어졌다. 대도서관은 "2년 전 새로 데려온 본부장이 직원들이 괴롭힌 적이 있다. 괴롭힘 사실을 그분 입사 후 5~6개월 뒤 알게 됐다"며 "이후 본부장에게 사직을 권했지만, 이미 멘탈이 흔들린 직원들이 회사를 그만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도서관이 직원들을 "걔" 애들"이라고 칭한 것이 문제가 됐다. 또한 "직원이 단체로 퇴사한 건 회사를 올스톱 시키겠다는 뜻이다.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며 직원을 탓하는 모습을 보이며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이에 대도서관은 다음 날 2차 해명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사과드립니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대도서관은 "직장을 그만둔 7명의 직원 중 연락이 닿은 4명에게 어떠한 변명도 없이 진심으로 사과했다. 너무 압박감을 준 것 같아 부끄럽고 미안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아 있는 직원들에게도 전화해서 혹시 그런 일이 있었는지 물어봤다. 만약 있었다면 다신 그런 일이 없을 거라 약속했다"며 "항상 좋은 모습 드리려고 했는데 이런 일 생긴 게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대도서관은 2002년 세이클럽 뮤직자키로 데뷔해 다음 TV팟, 아프리카 TV 등을 거쳐 현재 유튜브에서 활약하고 있다. 1인 미디어계 선구자라 불리고 있는 그는 솔직하면서도 유쾌한 입담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밝은 모습 뒤 어두운 이면이 드러나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과연 대도서관이 지적받은 모습들을 개선하고 활발한 행보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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