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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7이닝 7K 무실점 시즌 4승…평균자책점 2.51(종합)
작성 : 2021년 05월 19일(수) 11:47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4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토론토의 8-0 승리를 이끈 류현진은 시즌 4승(2패)째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수확했으며, 2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했다. 또한 시즌 평균자책점을 2.95에서 2.51로 끌어 내렸다.

이날 류현진은 총 100구를 던졌으며, 이 가운데 67구가 스트라이크였다. 최고 구속은 91.6마일(약 147.4Km/h)까지 나왔다. 단 하나의 볼넷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정확한 제구와 공격적인 투구로 보스턴 타자들을 요리했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키케 에르난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후 알렉스 버두고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들을 각각 뜬공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삼진과 땅볼 2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토론토 타선도 류현진의 호투에 응답했다. 2회말 2사 1,3루 찬스에서 류현진의 파트너 대니 잰슨이 적시타를 기록하며 1점을 선취했다. 힘을 얻은 류현진은 3회초에도 삼진과 땅볼 2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순항하던 류현진은 4회초 첫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알렉스 버두고에게 2루타를 맞았고, 수비 실책까지 몰리면서 1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후속타자들을 각각 유격수 뜬공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그러자 토론토는 4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마커스 시미언의 안타와 상대 실책, 보 비셋의 적시 2루타로 3점을 추가, 4-0으로 차이를 벌렸다.

류현진은 5회초 선두타자 헌터 렌프로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렌프로가 2루에서 오버런으로 아웃되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땅볼 2개로 5회를 끝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토론토는 5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루타와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5-0으로 달아났다.

여유 있는 상황에서도 류현진은 흐트러짐 없는 투구를 이어갔다. 6회초 수비 실책으로 무사 1루에 처했지만 삼진 2개와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토론토가 6회말 1점을 더 내며 6-0을 만든 가운데, 류현진은 7회초 땅볼 2개와 삼진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승기를 잡은 토론토는 8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트래비스 버겐과 타일러 챗우드, 라파엘 돌리스가 이어 던지며 보스턴의 추격을 저지했다. 8회말에는 랜달 그리척이 쐐기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경기는 토론토의 대승으로 끝났다.

한편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토론토는 23승17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지켰다. 보스턴은 25승18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유지했지만, 토론토와의 승차가 0.5게임으로 줄어들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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