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LA 다저스가 '이웃집' LA 에인절스에서 방출된 메이저리그 살아있는 '전설' 알버트 푸홀스에 이어 쓰쓰고 요시토모까지 품었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각) "탬파베이에서 쓰쓰고를 데려왔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쓰쓰고를 품는 조건으로 탬파베이에 현금 혹은 추후 지명선수를 내주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탬파베이와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입성한 쓰쓰고는 2년간 77경기에서 8홈런 29타점 타율 0.187로 부진했다. 이번 시즌에는 26경기에서 단 한 개의 홈런도 때려내지 못했고, 삼진을 27개 당하는 등 부진이 거듭되자 지난 12일 방출됐다.
하지만 쓰쓰고는 다저스가 손길을 내밀면서 빅리그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앞서 다저스는 LA 에인절스에서 방출된 푸홀스를 영입했다. 올 시즌 24경기에서 5홈런 타율 0.198에 그치며 방출된 푸홀스까지 영입하며 두 명의 선수를 보강했다.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는 현재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타선 보강 역할을 기대했던 에드윈 리오스가 부진 끝에 어깨 부분 골정상을 입어 시즌 아웃 됐다.
다저스는 올 시즌 팀 타율 0.259를 기록하고 있지만 좌완을 상대로는 팀 타율 0.217로 약했다.
푸홀스는 올 시즌 부진 속에서도 좌완을 상대로 3홈런을 기록 중이다.
다저스는 대타, 백업 자원 역할을 맡기기 위해 쓰쓰고와 푸홀스를 품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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