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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레만스 결승골' 레스터, 첼시 꺾고 창단 첫 FA컵 우승
작성 : 2021년 05월 16일(일) 09:52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레스터 시티가 또하나의 동화을 완성시켰다.

레스터는 1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첼시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레스터는 4차례(1948-1949, 1960-1961, 1962-1963, 1968-1969시즌)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고 5번째 도전에서 1884년 구단 창단 이후 무려 137년 만에 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이라는 동화를 썼던 레스터는 5년 만에 FA컵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며 동화의 두 번째 페이지를 작성했다.

반면 FA컵 통상 8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첼시는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위한 도전에 나섰으나 결승 문턱에서 좌절하며 7번째 준우승의 쓴 맛을 봤다.

이날 결승골은 후반 18분에 터졌다. 유리 틸레만스가 페널티박스 부근으로 이동하며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 왼쪽 구석에 꽂혔다.

일격을 당한 첼시는 후반 44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방에서 들어온 볼을 잡은 벤 칠웰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공을 레스터 수비수가 걷어냈으나 다시 칠웰의 몸에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주심이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을 확인한 뒤 칠웰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며 득점은 취소됐다.

결국 경기는 한 골 차 리드를 지킨 레스터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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