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솔로포를 작렬했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0.264를 마크했다.
오타니는 이날 1회초 1사 후 첫 타석에서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리며 물꼬를 텄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3회말 2사 후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해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절치부심한 오타니는 팀이 0-2로 뒤진 6회초 2사 후 상대 선발투수 닉 피베타에게 1점홈런을 뽑아냈다.
오타니는 이 타구로 올 시즌 11호 홈런을 마크했다.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AL)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오타니는 이후 8회초 1사 후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보스턴에 3-4로 졌다.
3연패에 빠진 에인절스는 16승21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2연승을 달린 보스턴은 24승1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한편 '투타겸업'을 하고 있는 오타니는 당분간 마운드에 서지 않게 됐다. 15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에 따르면 에인절의 조 매든 감독은 "19일 클리블랜드전에 출전할 예정이던 오타니의 등판이 피로 누적으로 미뤄졌다"고 전했다.
이어 "오타니가 투수로 언제 출전하지는 모른다. 예방 조치를 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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