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양현종을 제치고 선발등판 기회를 잡은 웨스 벤자민(텍사스 레인저스)이 조기강판됐다.
벤자민은 1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수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1.2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선발투수 아리하라 고헤이의 부상 이후 대체자로 벤자민을 선택했다. 아리하라의 첫 부상 때 양현종에게 선발등판 기회를 부여했고 해당 경기에서 양현종이 좋은 투구 내용을 펼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결과였다.
벤자민은 이날 1회말 상대 테이블세터 로벨 가르시아, 마이클 브랜틀리를 삼진과 3루수 땅볼로 잡아내 빠르게 2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알렉스 브레그먼을 볼넷으로 내줬지만 요르단 알바레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1회말을 깔끔하게 막아낸 벤자민은 2회말 율리에스키 구리엘,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카일 터커, 마일스 스트로에게 연속 1타점 적시타를 맞아 2실점을 기록했다.
벤자민은 계속된 위기에서 마틴 말도나도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가르시아를 삼진으로 솎아내 한숨을 돌렸지만 브랜틀리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줘 실점을 3점으로 늘렸다.
벤자민은 이어 마운드를 브렛 데 제우스에게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제우스가 후속 타자를 봉쇄하며 벤자민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한편 텍사스는 벤자민과 제우스의 난조 속에 3회말 현재 휴스턴에 1-5로 뒤지고 있다. 제우스가 3회말 1실점 후 무사 만루를 만든 가운데, 양현종이 후속 투수로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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