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810만 달러) 둘째 날 단독 3위로 점프했다.
이경훈은 1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7468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채 7언더파 65타를 마크했다.
이로써 중간 합계 14언더파 130타를 마크한 이경훈은 1라운드 공동 7위에서 4계단 올라선 단독 3위에 랭크됐다. 단독 선두 샘 번스(17언더파 127타)와는 3타 차, 단독 2위 알렉스 노렌(스웨덴)과는 1타 차이다.
이경훈은 4월 초 발레로 텍사스 오픈부터 지난주 웰스파고 챔피언십까지 5개 대회 연속 컷 통과를 달성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어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상위권에 오르며 호성적은 물론, PGA 투어 데뷔 후 첫 우승을 정조준할 수 있게 됐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이경훈은 11번홀 버디를 낚아채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후 14번홀 버디를 뽑아내 기세를 올렸다. 이어 18번홀 버디를 추가하며 3타를 줄인 채 전반을 마쳤다.
기세를 탄 이경훈은 1번홀 버디로 후반전도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계속된 경기에서 5,6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9번홀 버디를 잡아낸 뒤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경훈은 경기 후 "첫날에 이어서 오늘도 굉장히 좋은 플레이를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오늘(15일)이 어제(14일)보다 조금 더 어려운 컨디션이었는데, 퍼트가 계속 잘 들어가 줘서 플레이를 잘했던 것 같다. 그리고 몇몇 홀에서 어프로치 칩샷이 잘 된 것도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아직 두 라운드가 남아있기 때문에, 계속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려고 한다"며 "감사한 마음으로 주말 경기 즐기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번즈와 노렌, 이경훈이 리더보드 최상단에 위치한 가운데 독 레드맨, J.J 스폰(이상 미국)은 각각 13언더파 131타, 12언더파 132타를 마크해 4,5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로는 강성훈과 김시우가 8언더파 136타로 공동 27위에 올랐다. 강성훈은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최경주는 3언더파 141타로 컷 탈락의 아픔을 맛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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