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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진 "내 '신호등'은 아직 빨간불, 초록불 될 때까지" [인터뷰]
작성 : 2021년 05월 14일(금) 08:00

이무진 인터뷰 / 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싱어게인 63호 가수' 이무진이 '유명' 가수 이무진으로 신곡을 낸다.

이무진은 14일 오후 6시 신곡 '신호등' 발매를 앞두고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무진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싱어게인'에 63호 가수로 출연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며 TOP3에 올랐다.

특히 그는 자신을 '노란 신호등 같은 가수'라 표현하며 "빨간 신호등과 파란 신호등 사이에 3초라는 찰나의 순간을 빛내는 노란 신호등을 보니 자기 자리가 많이 없음에도 기회가 닿을 때마다 최선을 다해 빛내는 자신과 닮았다"고 해 화제를 모았다.

'노란 신호등'이었다는 이무진은 자신의 신곡 제목도 '신호등'으로 지었다. '신호등'은 '싱어게인' 출연 이후 처음 발매하는 음원이자, 지난 2018년 발매한 '산책' 이후 약 3년 만에 발매하는 신곡이다. 무명가수에서 무명가수로 거듭난 그의 첫 신곡에 많은 팬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이무진 인터뷰 / 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다음은 이무진과의 일문일답

Q. '싱어게인' 후 첫 신곡을 발매하는 소감은?

너무나 설레고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꾹꾹 눌러 참고 있었던 진짜 하고 싶은 것을 할 생각에 진심으로 행복합니다. '신호등' 노래가 음원사이트에 나오면 어떤 기분일까 자주 상상하면서 발매하는 날을 기다렸습니다.

Q. 자작곡 '신호등'은 어떤 노래인지, 가장 마음에 드는 파트는 어디인지?

성인 중에 가장 어린 측에 속하는 저의 현재 상황을 너무나 잘 나타내주는 노래입니다. 모든 파트가 다 마음에 듭니다. 굳이 한 파트를 정하자면 D bridge 구간 마지막에 '괴롭히지마' 부분을 뽑고 싶네요.

Q. 어떻게 '신호등'이라는 곡을 쓰게 됐는지, 작업 비하인드가 있다면?

대학교에 처음 들어가서 싱어송라이터 전공 신입생 공연을 준비하게 됐어요. 각자 무지개 일곱 색 중 한 색을 골라서 그 색깔에 어울리는 곡을 만드는 주제로 공연을 꾸미기로 했어요. 저는 평소 좋아하던 노란색을 골라서 열심히 곡을 만들었어요. 하핫

이무진 인터뷰 / 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Q. '싱어게인'에서도 자신을 '노란 신호등'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자작곡 '신호등'은 이무진에게 어떤 의미인지?

'싱어게인'에서 말하게 됐던 노란 신호등과 이번 신곡인 '신호등'에서 제가 직접 말하는 신호등 노란 불은 의미가 완전히 다릅니다. 싱어게인에서 말한 노란 신호등과는 전혀 다른 거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신곡인 '신호등'은 가족만큼 소중할 정도로 제가 애정하는 곡입니다. 그래서 그만큼 저의 시간과 열정, 체력 등 모든 것을 쏟아부으면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Q. '싱어게인' 후 지금은 무슨 색깔 신호등인지 비유한다면?

저는 처음부터 현재까지 쭉 빨간불입니다. 제 노래를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는 날이 온다면 그 때부터 초록불일 거 같아요.

Q. '싱어게인' 출연 후 말 그대로 180도 달라진 일상을 보내고 있다. 가수를 꿈꾸던 삶과 가수가 된 후의 삶에 차이점이 있다면? 또 음악 작업할 때도 차이점이 있는지?

가장 달라진 점은 평소 듣는 음악인 거 같습니다. '싱어게인' 이전에는 옛날 서양 밴드 음악, 토종 재즈 음악, 제이팝 밴드 음악, 제이슨 므라즈의 음악 등 국내 대중 분들께는 친숙하지 않은 류의 음악을 들어왔다면 지금은 각종 스트리밍 사이트 TOP100 차트에 들어있는 음악들을 위주로 들으려고 노력하게 된 거 같아요. 아무래도 대중 분들이 듣고 싶어 하는 음악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왔으니까 그런 것이겠죠. 이전에는 방에서 연필과 오선지를 가지고 곡을 만들었지만 이제는 개인작업실에서 키보드와 마우스로 곡을 만드는 빈도가 늘었습니다. 이렇게 이전과 달라진 점들을 느낄 때마다 묘한 감정이 듭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좋다면 좋고 나쁘다면 나쁜 감정이 듭니다. 아무래도 혼란이라는 단어가 가장 어울리는 감정인 것 같네요. 천천히 건강하게 이 혼란을 해결하고 또 적응해 나가려 합니다.

이무진 인터뷰 / 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Q. 코로나19 시국 속 팬들을 직접 만나지 못해 아쉬움도 클 것 같다. 오프라인 무대가 열린다면 가장 먼저 선보이고 싶은 곡이 무엇인지.

제 팬카페에 가입해서 직접 글도 남기고 또 팬분들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읽음으로써 나름의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관객 분들을 만나뵙게 된다면 반갑다는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진짜 반가울 거 같아요. 부르고 싶은 노래는 '@@ @@ @'라는 미발매 자작곡입니다. 그동안의 고통과 앞으로의 희망을 담은 곡이며 아마 이 곡은 발매 후에 부를 수 있겠죠.

Q. 자작곡 '과제곡'부터 신곡 '신호등'까지 이무진 씨의 이야기가 담긴 곡들이 인상적인데,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곡에 담아내고 싶은지.

제 노래가 그저 좋은 노래로서 수명을 다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생각에 잠기게 한 노래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노래가 아닌 이야기라는 말을 강조하는 편입니다. 앞으로 저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할 것입니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많이 다루고 싶습니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음.. 최선을 다 해서 좋은 음악 많이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저의 활동 많이 지켜봐주시고 사랑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저를 항상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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