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수원 삼성이 제주 유나이티드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은 1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에서 제주에 3-2로 이겼다.

이로써 승점 3점을 더한 수원은 승점 25점을 마크했다. 반면 제주는 승점 20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이날 먼저 흐름을 잡은 것은 제주였다. 경기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주도권을 잡은 제주는 세밀한 패스 전개까지 얹어 수원을 몰아붙였다. 결국 전반 17분 주민규가 이창민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슈팅으로 선취골을 뽑아냈다.

기세를 탄 제주는 이후에도 수원의 수비진을 흔들며 추가골을 정조준했다. 끝내 전반 45분 주민규가 공민현의 크로스를 시저스킥으로 연결해 수원의 골 망을 열어 2-0으로 앞서 나갔다.

일격을 당한 수원은 후반전 공격적으로 밀고 나왔다. 결국 후반 5분 김건희가 터닝슈팅으로 제주의 골네트를 흔들어 1-2로 따라붙었다.

흐름을 잡은 수원은 이후 파상공세를 펼치며 동점골을 노렸다. 끝내 후반 12분 제리치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2-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만든 수원은 후반 34분 제주의 김영욱이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까지 얻었다. 이어 파상공세를 펼친 수원은 후반 40분 헨리가 역전골을 터뜨려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수원은 이후 경기 템포를 낮추며 안정적인 운영으로 제주의 공세를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수원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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