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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의 맏형' 故 이춘연 이사장 별세→영화인장 확정→추모 물결 [종합]
작성 : 2021년 05월 12일(수) 14:50

고 이춘연 이사장 / 사진=한국영상자료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영화인들의 맏형'으로 불리는 한국영화계 큰 별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이 별세했다.

故 이춘연 이사장은 11일 오후 서울 방배통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져 깨어나지 못했다. 향년 71세.

고인은 공식 일정으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회의에 참석했다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느끼고 귀가했다. 집에 쓰러진 故 이춘연 대표를 가족들이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故 이춘연 이사장은 전라남도 신안 출생해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영화학과 졸업했다. 이후 1970년대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다가 1983년부터 영화계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1984년 영화 '과부춤'을 시작으로 '접시꽃 당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영웅연가' '더 테러 라이브'등을 기획 제작했고, 씨네 2000 대표로서 '여고괴담' 시리즈를 제작해 한국 공포 영화의 새 지형을 열었다. 이 시리즈는 한국 영화계의 신인 감독 및 배우의 등용문으로 자리 매김했다. 고인은 영화계 선후배들을 아우르며 한국영화의 중흥을 이끈 주역이기도 했다.

장례식은 영화인 장으로 치르며 장례위원장 김동호, 장례고문으로는 신영균, 정진우, 임권택, 황기성, 손숙이 참여한다. 장례위원은 강우석, 강재규, 고영재, 권영락, 김규리, 김두호, 김병인, 김서형, 김세진, 김영진, 김유진, 김인수, 명계남, 문성근, 민규동, 민병록, 방은진, 배창호, 봉준호, 손예진, 신철, 안정숙, 이병헌, 이용관, 이은, 이장호, 이준동, 이준익, 이창동, 유인택, 정상진, 정윤수, 정지영, 주진숙, 지상학, 차승재, 채윤희, 최재원, 최정화, 하정우다.

준비위원으로는 김복근, 유창서, 이미영, 이진성이고, 대외업무는 이창세, 배장수, 오동진, 이무영 등이다. 시대를 함께했던 영화계 선후배들로 구성 될 예정이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이취한 성모병원 31호실에 마련된다. 영결식은 15일 오전 10시다. 조문은 12일 오후 5시 부터 가능하다.

장례위원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직접적인 조문은 자제를 부탁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며 영화계는 슬픔에 빠졌다. 배우 안성기는 이날 영화 홍보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나섰다. 이를 비롯해 고인을 향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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