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첫 연승 행진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각)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지난 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5이닝 동안 6개 탈삼진을 잡아냈지만 제구 난조로 6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다행히 이날 토론토 타선이 16안타를 뽑아내 시즌 2승을 챙길 수 있었다.
경기 직후 토론토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의 피칭에 대해 "제구는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보통 제구가 흔들리면 투수들이 무너지지만 류현진은 어떻게 해서든 이닝을 소화하고 이기는 방법을 아는 투수"라며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류현진이 애틀랜타전에서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약 2년 만에 '타자' 류현진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토론토가 소속된 아메리칸리그에는 지명타자 제도가 있어 류현진이 타석에 들어설 일이 없다. 하지만 LA 다저스 소속 당시 류현진은 2019년 9월 2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포를 쏘아 올려 '베이브 류스'라고 불리기도 했다. 모처럼 타석에 들어서는 류현진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류현진이 선발 출전하는 토론토와 애틀란타 경기를 비롯해 메이저리그 주요 경기는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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