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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튼 부임' 롯데, 파격 라인업…정훈·전준우 테이블세터-손아섭 5번
작성 : 2021년 05월 11일(화) 16:53

(왼쪽)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 / 사진=김호진 기자

[부산=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믿음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롯데 구단은 11일 오전 허문회 감독을 경질하고 래리 서튼 2군 감독을 1군 사령탑으로 올렸다.

이날 SSG 랜더스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서튼 감독은 "오늘 선발 라인업을 보면 알겠지만, 제 철학은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야구하는 것"이라며 "구성원들의 실력을 떠나서 오늘 경기에 최대한 공격적으로 과감할게 할 수 있는 라인업 구성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날 롯데는 정훈(1루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이명타자)-안치홍(2루수)-손아섭(우익수)-딕슨 마차도(유격수)-한동희(3루수)-김진태(포수)-신용수(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선발투수는 댄 스트레일리다.

서튼 감독은 "1-4번 타자, 하위 5번을 분리시키겠다. 상위 타선이 최대한 출루하면서 하위 타선에서 쳐서 주자들을 최대한 움직이게 하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밸런스를 구성해서 최대한 효과적으로 나온다면 상대팀이 어려워할 것 같다. 너무 상위나 하위에 몰리지 않고 적절한 타선을 구성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롯데는 우완 정우준과 좌완 송재영, 외야수 신용수를 콜업했다. 우완 최준용이 어깨 부상으로 8주간 전력에서 이탈한 탓에서다. 정우준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고, 송재영은 7경기에 출전해 1홀드 평균자책점 1.69의 성적을 거뒀다.

서튼 감독은 "1군에 야수 1명, 투수 1명을 올릴 수 있다면 정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2군 코치진을 칭찬하고 싶다. 많은 풀들을 만들어서 1군에 올릴 수 있는 그룹을 만들었다. 1군에서 잘 던지고 있던 투수가 이탈하게 됐다. 2군에서 잘 준비된 선수를 올릴 기회가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정보다 결과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어떤 식으로 준비하고 훈련하는 지가 더 중요하다. 얼마 만큼 훈련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퀄리티를 가지고 훈련하는 게 더 중요하다. 한국과 미국 야구는 차이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선수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선수들의 믿음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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