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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오빠' 권순욱 감독, 복막암 4기 투병…응원 물결 [ST이슈]
작성 : 2021년 05월 11일(화) 14:03

권순욱 감독 / 사진=권순욱 SNS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가수 보아의 친오빠이자 뮤직비디오 감독 권순욱이 암 투병 소식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모으고 있다.

10일 권순욱 감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년부터 몸이 좋지 않아 쉬었다 복귀와 잠적을 반복했다. 그런데 이제 정말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걸 알게 됐고, 현재 의학적으로는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는 글을 게재했다.

현재 권순욱 감독은 복막암 4기 투병 중이다. 복막에 생긴 암이 전이까지 된 상태다. 권 감독은 "복막염으로 고생하던 작년 12월 말쯤 몸 안의 스텐트가 장을 뚫고 나오면서 장 천공이 생겼고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동반한 응급수술을 했다. 그런데 예후가 좋지 않았고, 현재 병원에서는 기대여명을 2~3개월 정도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어떻게 내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는지, 왜 내게 이런 꿈에서나 볼 법한 일이 나타난 건지 믿을 수가 없지만 잠에서 깨어나면 언제나 늘 현실"이라며 "현재 장폐색으로 인해 식사를 못한 지 2달이 넘어 몸무게는 36kg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권순욱 감독은 "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치료는 계속해서 시도 중이다. 매일매일 눈물을 흘리면서도 기약 없는 고통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며 "밥 한 숟가락을 못 먹어서 울어 보긴 처음이다. 불과 몇 달 전까지 멀쩡했던 젊은 나이의 내게 암 확장 속도는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권 감독은 "기운이 있을 때 간간이 소식 올리겠다"며 "모두들 건강관리 잘하셔서 이런 고통을 경험하지 않길 꼭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권순욱 감독이 투병 소식을 전하며 그를 향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그의 동생인 보아는 권 감독의 게시물에 "오빠야 사랑해. 우리 이겨낼 수 있어. 내가 꼭 라면 끓여줄 거야. 그거 같이 먹어야 해"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어 "오빠는 정말 강인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 내 눈엔 가장 멋지고 강한 사람. 매일매일 힘내줘서 고마워"라고 적었다.

권순욱 감독의 형인 피아니스트 권순훤 역시 "이렇게 쓰기까지 얼마나 고민하고 힘들었을지. 현대 의학에 오점이 있을 수 있다는 걸 꼭 증명하길 기원한다"며 동생을 향한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이 밖에도 가수 유성은, 그룹 엠씨더맥스 이수, 가수 겸 배우 조정민 등을 비롯해 많은 누리꾼들이 그의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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