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옆구리 통증으로 자진 강판했던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메츠는 11일(한국시각) "디그롬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10일짜리 IL에 올라 한 차례 등판을 쉬어간다"고 밝혔다.
오른쪽 넓은 등근 부위에 통증을 느껴 이달 초 선발 로테이션을 거른 디그롬은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회까지 호투했던 디그롬은 5회초 볼넷 3개를 범하며 흔들렸다. 이후 6회 등판을 앞두고 옆구리에 통증을 느껴 스스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각각 10일자리 IL에 등재됐던 디그롬은 이번이 세 번째 부상이다.
메츠는 디그롬이 큰 부상은 아니라고 밝힌 가운데 최소 등재 기간을 채운 뒤 곧바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과 2019년 각각 10승9패 평균자책점 1.70, 11승8패 평균자책점 2.43의 호성적을 거둬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디그롬은 올해에도 사이영상 1순위로 꼽힐만한 활약을 하고 있다.
잘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불운이 이어지면서 6경기에서 3승(2패)에 그쳤으나 평균자책점 0.68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0.60)과 9이닝당 탈삼진(14.63)에서도 모두 선두를 질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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