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복면가왕' 5월의 에메랄드가 새로운 가왕이 된 가운데 아기염소의 정체가 공개됐다.
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실력파 복면가수 4인의 무대와 가왕 아기염소의 4연승 도전기가 그려졌다.
이날 가왕 결정전에서 5월의 에메랄드와 아기염소가 경합을 벌였다. 5월의 메랄드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아기염소는 '하이어(Higher)'를 선곡해 흠잡을 데 없는 가창력을 뽐냈다.
5월의 에메랄드는 아기염소를 누르고 새로운 가왕 자리에 올랐다. 그는 "할 수 있는 게 노래밖에 없었다. 포기하고 다른 삶을 살고 싶어도 노래만큼 잘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어서 계속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 오른 건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3연승에 그친 아기염소의 정체는 뮤지컬배우 정선아였다. 정선아는 "가왕석까지 올라올지 몰랐다. 그동안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정선아는 '복면가왕' 출연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20년간 뮤지컬만 해서 다른 장르에 도전하는 게 스스로 두려웠다. 그런데 현재 시국을 겪으며 음악프로그램이 제게 힐링을 주더라. 그래서 저도 힐링을 주고 싶어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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