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수원 삼성이 1위팀 전북 현대를 완파했다.
수원은 9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로써 3년 6개월 만에 전북전 승리를 거둔 수원은 승점 22점을 마크하며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올 시즌 K리그 첫 패배를 당한 전북은 승점 29점에 머물렀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중원에서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며 접전을 이어갔다. 이어 전북은 전반 초반 이성윤과 최철순의 슈팅으로, 수원은 전반 막판 고승범과 김태환, 최성근의 슈팅으로 서로의 골 문을 겨냥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아쉬움을 삼킨 수원은 후반 들어 공격적으로 밀고 나오며 득점을 정조준했다. 결국 후반 17분 정상빈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흐른 공을 고승범이 받아 넣어 선취골을 신고했다. 이어 후반 20분 정상빈이 침착한 슈팅으로 전북의 골 망을 갈라 2-0으로 달아났다.
기세를 탄 수원은 이후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전북을 몰아붙였다. 끝내 후반 26분 이기제가 중거리 슈팅을 전북의 골네트에 꽂아 격차를 3-0으로 벌렸다.
궁지에 몰린 전북은 후반 45분 구스타보가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를 일류첸코가 성공시켜 1-3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수원은 이후 전북의 마지막 공세를 막아내며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