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가 활화산 같은 타격으로 한화 이글스를 완파했다.
LG는 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더블헤더(DH) 1차전 홈경기에서 11-1로 이겼다.
이로써 4연승을 구가한 LG는 17승12패를 마크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한화는 12승17패를 기록했다.
LG 선발투수 이민호는 6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을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채은성, 홍창기, 김현수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는 3.1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먼저 포문을 연 것은 한화였다. 1회초 정은원의 좌전 안타와 장운호의 희생번트, 하주석의 진루타로 2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노시환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일격을 당한 LG는 4회말 김현수의 내야안타로 추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채은성이 좌월 투런포를 날려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기세를 탄 LG는 4회말 1사 후 김민성과 문보경의 볼넷, 유강남의 사구를 통해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정주현의 3루수 땅볼 때 상대 야수선택으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홍창기가 만루홈런을 작렬해 7-1로 달아났다. 이후 오지환의 우중간 안타와 김현수의 1타점 2루타까지 터지며 격차를 8-1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LG는 6회말 오지환의 몸에 맞는 볼로 추가점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현수가 좌월 2점홈런을 날려 10-1로 도망갔다.
계속된 공격에서 채은성의 사구와 로베르토 라모스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얻은 LG는 김민성의 유격수 병살타 때 3루주자 신민재가 홈을 밟아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LG는 이후 마운드에 최성훈, 이상규, 오석주를 투입하며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결국 경기는 LG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