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병역기피 혐의를 받고 있는 석현준(트루아)이 프랑스 리그2 우승의 기쁨을 맛 봤다.

트루아는 9일(한국시각) 프랑스 트루아의 스타드 드 브로에서 펼쳐진 덩케르트와 2020-2021 리그2 37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77점을 마크한 트루아는 정규시즌 종료를 1경기 남겨둔 채 2위 클레르몽 푸트(승점 72점)를 5점 차로 앞서면서 6년 만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트루아는 2021-2022시즌 리그1으로 승격하게 된다.

전반을 득점 없이 종료한 트루아는 후반 들어 공격적으로 밀고 나오며 득점을 정조준했다. 결국 후반 14분 아리마니 고리가 침착한 슈팅으로 덩케르트의 골 망을 갈라 1-0으로 앞서 나갔다.

기세를 탄 트루아는 이후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결국 후반 25분 딜런 생-루이가 정확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트루아는 남은 시간 경기 템포를 조절하며 안정적인 운영으로 덩케르트의 공세를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트루아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석현준은 지난해 12월 병무청이 공개한 병역기피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달에는 외교부에서 석현준의 여권 무효화 조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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