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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인민정, 각종 논란 딛고 부부로 새 출발 [ST이슈]
작성 : 2021년 05월 07일(금) 16:30

김동성 인민정 / 사진=인민정 SNS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과 그의 여자친구였던 인민정이 법적 부부가 됐다. 김동성의 양육비 미지급 등 각종 논란을 사랑의 힘으로 이겨낸 두 사람은 연인이 아닌 부부로서의 새 출발을 알렸다.

6일 인민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동성과의 혼인 신고서 사진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인민정은 "아픈 상처를 가진 두 남녀가 가정을 이루려 한다. 많은 분들의 응원 너무 감사하다"며 "행복한 가정 이뤄 잘 살겠다. 김동성 인민정 새 출발"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두 사람의 결혼은 김동성을 둘러싼 논란들을 딛고 맺은 결실이다. 앞서 김동성은 양육비 미지급, 사생활 문제 등 논란에 휩싸이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김동성은 전처와 2004년에 결혼해 슬하에 자녀 두 명을 두었으나 결혼 14년 만인 2018년에 합의 이혼했다. 그러나 전처는 김동성이 3개월간 양육비를 주지 않았고, 자녀들에 대한 양육의 의무도 저버렸다며 여성가족부 산하 기관인 양육비 이행관리원에 양육비 이행명령 소송을 접수했다. 김동성은 양육비를 미지급한 부모의 신상이 공개되는 사이트인 '배드파더스'에 이름이 등재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 속 김동성은 지난 2월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에 인민정과 함께 출연해 양육비 미지급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그는 월급 300만원 중 200만원을 꼬박 양육비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방송을 접한 전처는 "김동성이 200만원을 지급해 온 사실은 전부 거짓말"이라며 그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에 더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김동성이 과거 여교사와 불륜 관계였다고 폭로해 김동성의 사생활 논란까지 불거졌다.

김동성 인민정 / 사진=인민정 SNS


'배드파더스'란 오명에 사생활 논란까지 더해진 김동성은 결국 지난 2월 27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당시 김동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인민정은 그런 김동성의 곁에서 그를 응원했다. 지난 3월 2일 자신의 SNS에 "제발 일어나자. 내 알바 도와줘야지. 강해지자"라며 김동성을 응원하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또한 김동성을 궁지로 몬 '배드파더스'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3월 6일 SNS을 통해 "김동성은 이혼 후 1년 6개월가량 양육비로 들어간 돈이 약 8~9천만원 정도"라며 "그럼에도 공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배드파더스'에 등재되고 그 꼬리표는 평생 달고 살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김동성이) 과거 도덕적으로 잘못을 하였을지언정 반성하고 스케이트 코치로서 열심히 살아보려 했다. 그러나 결국 코치마저 못하게 돼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상황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아무런 소득도 수입도 재산도 없는 비양육자를 '배드파더스'로 낙인 찍는 건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인민정은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던 김동성을 곁을 끝까지 지켜냈다. 각종 논란에도 견고했던 두 사람의 사랑은 끝내 법적 부부란 결실을 맺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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