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메이저리그(MLB) 살아있는 전설 알버트 푸홀스가 LA 에인절스에서 방출됐다.
LA 에인절스는 7일(한국시각) "푸홀스를 방출했다"면서 "푸홀스가 선수 생활의 절반 동안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어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푸홀스는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지난 200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통해 빅리그에 입성한 그는 3차례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고, 홈런왕 2회, 타격왕 1회, 득점왕 5회 등 화려한 성적을 거뒀다.
세인트루이스에서 11시즌을 뒨 푸홀스는 에인절스와 10년 2억40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제2의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푸홀스는 에인절스에서 암흑기를 써내려갔다. 2001년부터 2019년싸지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은 이어갔지만 타율은 3할을 넘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른 지난해에는 39경기에서 6홈런 타율 0.224에 그쳤다.
푸홀스는 에인절스와 FA 계약 마지막 해인 올 시즌을 앞두고 은퇴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5홈런 타율 0.198에 머물며 주로 벤치에 머물렀다.
푸홀스는 현역 연장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만 41세의 노장이고 내리막길이 뚜렷한 푸홀스를 영입할 팀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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