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11일 만에 등판해 시즌 2승을 챙긴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 팀의 10-4 승리에 일조했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한 류현진은 이후 3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되면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하게 됐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오른쪽 둔부 통증을 호소, 3.2이닝만 소화하고 자진 강판했다. 이후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한 템포 쉬어간 류현진은 이날 복귀전에서 다소 흔들렸으나 타선의 화끈한 지원에 힘입어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후 류현진은 "처음 통증을 느낀 뒤 3일 정도는 아픈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괜찮다. 중간에 불펜 피칭했을 때도 전혀 이상이 없었다. 오늘 경기에서도 통증은 느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초반에 구속이 나오지 않아 애를 먹었는데 그래도 4회와 5회에 와서는 좋았다. 이유는 내일부터 찾아봐야 하지만 확실한 것은 초반보다 후반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가장 아쉬웠던 공 하나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하나를 꼽기는 어렵다. 홈런 맞은 공도 있고, 2루타를 맞은 공도 실투였다. 그 두 개가 아쉽다. 마지막에 체인지업 피안타가 있었는데 그건 타자가 잘 친 것 같다"고 말했다.
토론토는 오는 6월 팀의 산하 트리플A 버펄로 바이슨스의 홈구장인 세일런 필드로 돌아간다. 세일런 필드는 현재 리모델링이 한창이다.
그는 "작년 느낌 그대로 가져가면 된다. 새로 고친 것들이 좀 있다고 하는데 오히려 기대가 된다. 선수들은 주어진 상황에서 경기 열심히 할 생각만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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