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메이저리그 첫 선발등판에 나서 호투를 펼친 가운데, 텍사스는 미네소타 트윈스를 물리쳤다.
텍사스는 6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질주한 텍사스는 15승17패를 마크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미네소타는 11승18패에 머물렀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선발등판에 나선 양현종은 3.1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체인지업의 위력을 앞세워 8탈삼진을 뽑아낸 양현종은 1995년 박찬호, 2013년 류현진(이상 5탈삼진)을 넘어서 한국인 선발 데뷔 최다 탈삼진을 달성했다. 더불어 1980년 8월 1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대니 다윈이 3.1이닝 8탈삼진을 마크한 데 이어, 3.1이닝 이하 8탈삼진을 잡은 텍사스의 2번째 투수가 됐다.
양현종의 후속투수 존 킹은 2.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네이트 로우가 멀티히트를 때려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미네소타 선발투수 루이스 소프는 5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미치 가버는 양현종에게 솔로포를 뺏어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미네소타였다. 2회말 1사 후 가버가 좌월 1점홈런을 터뜨려 1-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텍사스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양현종의 호투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텍사스는 4회초 닉 솔락의 우전 안타와 상대 폭투, 네이트 로우의 우전 안타를 묶어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조이 갈로가 1타점 2루 땅볼을 쳐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텍사스는 6회초 솔락의 볼넷과 로우의 우전 안타를 통해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상대 폭투를 틈타 솔락이 홈을 밟으며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텍사스는 계속된 공격에서 가르시아의 볼넷과 조이 갈로의 진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앤디 이바네즈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3-1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텍사스는 이후 브렛 마틴, 조엘리 로드리게스, 이안 케네디를 투입해 미네소타의 추격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텍사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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