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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인종차별 금지 호소 "우리 모두 같은 인간"
작성 : 2021년 05월 06일(목) 10:22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우리 모두 같은 인간"

손흥민은 5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는 모두 같은 인간"이라고 인종차별을 멈춰줄 것을 호소했다.

이어 "나는 (우리) 부모님의 아들로 태어난 것이 자랑스럽다. 어디에서 태어났든 우리는 다 같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서로가 다르다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옳지 못하다. 우리는 모두 동등한 인간"이라고 힘줘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 끝난 뒤 무차별적 인종차별 공격을 받았다. 전반 34분 에딘손 카바니의 득점 이전 스콧 맥토미니와 손흥민의 볼 경합 상황에서 맥토미니의 오른손이 손흥민의 얼굴에 맞았고,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 확인 결과 카바니의 골이 취소됐다.

올레 군나르 숄샤르 맨유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을 향해 액션을 취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했다. 그는 "만약 내 아들(Son)이 3분 동안 누워 있고 그를 일으키기 위해 10명의 선수가 도와야 하는 상황을 만든다면 그에게 밥을 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 인종차별적 공격을 부추겼다.

당시 맨유 팬들은 손흥민의 SNS에 "구멍처럼 작은 눈" "집에 가서 개나 먹어라" 등 인종차별 댓글을 달았다.

이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등 축구 단체들은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SNS 전면 보이콧에 나서기도 했다. 각 리그, 단체 소속 구단의 SNS 계정 활동도 중지됐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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