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호투를 펼쳤으나 조기 강판돼 시즌 2승 수확에 실패했다.
김광현은 6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2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팀이 2-1로 앞선 4회말 1사 1, 3루에서 대타 맷 카펜터와 교체됐다. 비록 5회초에 등판하지 못하면서 시즌 2승은 놓쳤지만, 평균자책점은 종전 3.29에서 3.06으로 낮췄다.
이날 김광현은 66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슬라이더(25개), 직구(23개), 커브(13개), 체인지업(5개)를 고루 섞었다.
3회까지 큰 위기 없이 투구를 이어가던 김광현은 4회 흔들렸다.
선두타자 마이클 콘포토에게 볼넷을 던진 뒤 케빈 필라에게 3루수 키를 넘기는 빗맞는 안타를 맞아 주자 2명에 몰렸다. 후속 제프 맥닐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김광현은 제임스 맥캔을 3루수 땅볼 타구로 유도했으나 그사이 3루주자 콘포토가 홈을 밟아 첫 실점을 허용했다. 다행히 추가 실점은 없었다. 조나단 빌라르와 앨버트 알모라를 연속해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말 2사 후 폴 골드슈미트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3회에는 2사 후 딜런 칼슨, 폴 골드슈미트, 아레나도가 연속 안타를 쳐 추가점을 올렸고, 5회 터진 데용의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김광현에 이어 5회초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선 라이언 헬슬리는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시즌 3승째를 챙겼다.
한편 올 시즌 더블헤더는 7이닝으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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