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 리베라 호텔=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KB손해보험의 신임 사령탑 후인정 감독이 새로운 외국인선수들에 대해 평가했다.
2021 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는 4일 오후 2시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렸다.
이날 지명권 순서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7위 삼성화재 구슬 35개, 6위 현대캐피탈 30개, 5위 한국전력 25개, 4위 KB손해보험 20개, 3위 OK금융그룹 15개, 2위 우리카드 10개, 1위 대한항공 5개의 구슬을 부여받아 자동 추첨기에 구슬이 투입됐다.
그 결과, 1순위를 획득한 OK저축은행은 레오를 선택했다. 레오는 2012-13시즌부터 3년 간 삼성화재 소속으로 2차례 우승과 1차례 준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이로써 레오는 6년 만에 V리그로 돌아왔다.
이어 이란의 바르디아 사닷은 2순위로 한국전력에 유니폼을 입었다. 3순위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활약한 카일 러셀을 뽑았고 4순위 대한항공과 5순위 KB손해보험은 각각 알렉스, 케이타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6순위 현대캐피탈은 207cm의 장신 공격수 세르비아의 보이다르 브치세비치를 품었다. 마지막 7순위 지명권을 가진 대한항공은 호주의 링컨 윌리엄스를 선택했다.
이런 상황에서 후인정 감독은 "케이타는 검증된 용병이기 때문에 부상만 없다면 돌아오는 시즌에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타팀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 "올해 들어오는 외국인 선수는 전 구단 다 비슷하다"며 "케이타와 비슷하거나 더 못하는 선수는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관중 분들이 재밌는 배구를 보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후인정 감독은 특히 1순위 레오에 대해 "영상으로만 판단했을 때는 (예전 기량과) 크게 다른게 없다"며 "레오는 31살이다. 그 나이가 배구선수로는 최전성기다. 그래서 예전의 기량보다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인정 감독은 끝으로 KB손해보험의 차기 시즌에 대해 "전력 보강은 없다. 그대로 갈 것이다. 트레이드도 반대급부가 클 것으로 예상돼 지금으로서는 생각이 없다"며 "공격력은 케이타가 잘 해서 검증이 됐다. 아쉬운 것은 디펜스와 블로킹인데,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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