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배우 서예지가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의 시상식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서예지는 개인 사생활을 이유로 작품 홍보 일정을 전면 취소한 바 있다. 당시 주연의 책임감을 저버렸다는 비판을 받았던 그가 '상'을 받기 위해 공식석상에 나타날지 대중의 이목이 모인다.
서예지는 4일 오후 5시 기준 제57회 백상예술대상 틱톡 인기상 여자 배우 부문에서 11만6천여표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인 신혜선이 8만8천여표를 획득했다.
투표는 10일까지 진행되나 서예지가 많은 투표수를 얻으며 인기상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서예지의 백상예술대상 참석이 화두에 올랐다. 특히 서예지는 지난해 방송된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TV부문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오른 상황이다.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많은 해외 팬들이 서예지에 표를 던지며 일궈낸 결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 여론은 꽤 다르다. 서예지는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흥행에 성공하며 주연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해냈다. 드라마 '구해줘'부터 차근차근 올라온 만큼 국내외 팬층이 두터운 편이었다. 그러나 최근 과거 김정현과의 스캔들을 시작으로 학교폭력 가해, 학력 위조, 스태프 갑질 등 여러 의혹에 휘말리며 물의를 빚었다. 하지만 서예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스캔들과 관련된 입장문만 냈을 뿐, 기타 논란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특히 서예지는 4월 개봉한 '내일의 기억' 홍보 프로모션에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주연으로서 역할을 '개인 사유'로 팽개쳐버린 셈이었다. 당시 서예지가 시사회 전날 밤늦게 불참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기도 했다. 작품의 주연을 맡은 배우진은 감독과 함께 각종 홍보 프로모션을 이어가는 게 통상적이기 때문.
서예지는 '내일의 기억' 팀에게 민폐를 끼친 만큼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내일의 기억'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상대 배우 김강우는 묵묵히 서예지의 빈 자리를 홀로 채워야 했다. 대중의 분개에도 서예지와 소속사는 수많은 논란에 입을 닫으며 공식적인 자리를 피했다.
이처럼 작품 홍보 활동을 '개인 사유'로 불참한 서예지가 상을 받기 위해 시상식에 참석한다면 그것보다 아이러니한 상황도 없을 터. 이에 서예지가 백상예술대상에 '딱딱하지 않게'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제57회 백상예술대상은 13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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