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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사닷 선택한 장병철 감독 "젊음이 짱, 타점 높다"
작성 : 2021년 05월 04일(화) 16:10

장병철 감독 / 사진=KOVO 제공

[청담 리베라 호텔=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2순위 지명권으로 이란의 바르디아 사닷을 품은 장병철 감독이 지명 소감을 밝혔다.

한국전력은 4일 오후 2시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펼쳐진 2021 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이란의 사닷을 지명했다.

이날 지명권 순서를 뽑기 위해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7위 삼성화재 구슬 35개, 6위 현대캐피탈 30개, 5위 한국전력 25개, 4위 KB손해보험 20개, 3위 OK금융그룹 15개, 2위 우리카드 10개, 1위 대한항공 5개의 구슬을 부여받아 자동 추첨기에 구슬이 투입됐다.

여기서 한국전력은 OK저축은행의 뒤를 이어 2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이어 이란의 라이트 공격수 사닷을 선택했다.

이로써 2002년 8월 12일 출생, 만 18세의 나이인 사닷은 역대 V리그 최연소 외국인 선수로 역사에 남게 됐다. 또한 첫 이란 출신 외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사닷은 207㎝ 장신 라이트로 높은 타점이 장점인 선수다. 이란의 21세 이하, 19세 이하대표팀에 모두 선발될 정도로 그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2020-21시즌을 강타했던 KB손해보험의 케이타와 같은 팀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이에 한국전력의 장병철 감독은 라이트 자원 박철우를 보유했음에도 사닷을 품게 됐다. 장병철 감독은 사닷을 지명한 이유에 대해 "젊음이 최고"라며 "박철우가 시즌에 들어가서 풀게임을 모두 소화하지 못한다는 가정 하에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레프트 1순위는 레오를 선택하고 있었다. 그 다음 레프트 선수들은 기량이 좀 떨어지는 선수들이 많아서, 라이트 포지션인 사닷을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장병철 감독은 포메이션에 대해 "여러가지 포메이션을 구상 중"이라며 "(사닷이) 지난 시즌에 센터에서 공격에 가담한 경우도 있기에 다양한 포지션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경우에 따라서는 (사닷이) 레프트로 갈 수도 있다. 테스트를 해보면 자신한테 맞는 포지션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장병철 감독은 끝으로 "사닷은 하이볼 처리 능력이 좋고 타점이 높다. 다른 팀들도 장신 선수들을 선발했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는 장신 선수가 필요하다고 봤다"며 "어린 선수라서 훈련을 시키면 시킬수록 성장 가능성이 클 것이라 생각한다. 그 점을 주목 중"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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