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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사과vs제작진 침묵…'빈센조' PPL 논란 두고 온도차 [ST이슈]
작성 : 2021년 05월 04일(화) 16:30

중국 PPL 논란 / 사진=tvN 빈센조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배우 송중기가 '빈센조'에서 불거진 중국 PPL 논란에 대해 사과를 전했다. 공식 사과 없이 문제가 된 장면만을 삭제 조치했던 제작진과 상반된 모습이다.

중국 PPL 논란은 지난 3월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극본 박재범·연출 김희원) 8회에서 비롯됐다. 당시 방송에서는 빈센조(송중기)와 홍차영(전여빈)이 중국 기업에서 만든 비빔밥을 먹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 제품은 중국에서만 판매되는 식품으로, '한국식 비빔밥' '한국식 파오차이'라는 문구가 중국어로 표기돼 있다.

우리 고유의 음식인 비빔밥을 마치 중국 음식처럼 광고하면서 논란의 불씨가 됐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 한국의 문화를 자국의 것이라며 역사 왜곡을 일삼고 있어 대중의 비난은 커져만 갔다.

그러나 당시 '빈센조' 제작진은 별도의 사과 없이 방송을 이어갔다. 다만 문제가 된 비빔밥 '먹방' 장면을 티빙과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에서 삭제 조치했다.

송중기 빈센조 / 사진=하이스토리디앤씨 제공, tvN


'빈센조' 종영 후까지 침묵을 이어오는 제작진과 달리 배우 송중기는 논란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주연 배우로서 도의적 책임을 진 셈이다.

송중기는 지난 3일 화상으로 진행된 '빈센조' 종영 인터뷰에서 중국 PPL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송중기는 "드라마 중간에 PPL 논란이 있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배우 입장에서도 (PPL을) 같이 상의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외적인 논란이 생겨서 더욱 드라마 내적 완성도에 공을 기울였다. 외적인 논란으로 실망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드라마의 매력으로 다시 신뢰를 얻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송중기는 "PPL 논란 때문에 실망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주연 배우로서 사과드려야 할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송중기의 사과 발언은 국내외에서 뜨거운 화제가 됐다. 특히 송중기가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만큼, 중국 매체들 역시 그의 발언을 앞다퉈 보도했다.

'빈센조'의 주연 송중기는 PPL 논란에 사과를 전했다. 반면 중국식 비빔밥을 드라마에 등장시킨 '빈센조' 측은 침묵 중이다. 같은 논란에 직면했지만 다른 온도차를 드러낸 대처법이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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