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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황희찬 "마치 감독 날 잘 알아…거취는 여름에"
작성 : 2021년 05월 04일(화) 08:59

황희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제시 마치 감독은 날 잘 안다"

황희찬은 4일(한국시각) 독일 매체 키커와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을 돌아봤다.

이번 시즌 오스트리아 무대를 떠나 RB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은 황희찬은 힘든 시간을 보냈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으나, 출전 기회를 점차 잃어갔다. 부상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이 겹치며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다.

그러면서 지난 1월 열린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적을 추진했다. 하지만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설득으로 잔류를 결정했다.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간 황희찬은 지난 1일 베르더 브레멘과 DFB포칼 4강전에서 1골 1도움 원맨쇼를 펼쳐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반등에 성공한 황희찬은 최근 에버튼, 울버햄튼 원더러스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팀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겨 황희찬의 거취도 불분명해졌다. 나겔스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고 마치 레드불 잘츠부르크 감독이 다음 시즌부터 잘츠부르크 지휘봉을 잡는다.

마치 감독은 황희찬과 인연이 깊다. 황희찬이 유럽 무대 입성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던 2019-2020시즌 마치 감독과 함께 좋은 호흡을 자랑했다. 당시 황희찬은 40경기에서 16골 2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3골 5도움을 기록, 라이프치히로 떠나는 계기를 마련한 바 있다.

황희찬은 "여름이 되면 구단과 마치 감독과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마치 감독이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건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빌트는 "나겔스만 감독이 떠나고 마치 감독이 부임하면 황희찬은 이적대 대해 다시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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