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에이핑크 출신 손나은이 소속사를 이적하며 에이핑크 6인 완전체 성사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3일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손나은과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YG는 "다방면으로 재능이 뛰어난 손나은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배우로서 새로운 도약을 할 중요한 시기에 있는 손나은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이하 플레이엠)는 "최근 에이핑크 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김남주, 오하영 5인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지만 "손나은은 멤버들과 당사와 심도깊은 논의 끝에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고자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협의했다"며 손나은과 계약이 불발됐다고 전한 바.
손나은도 지난 1일, SNS를 통해 플레이엠을 떠난다며 소감을 적었다. 그는 "10년 넘게 함께해온 가족같은 품을 떠난다"며 "새로운 곳에서의 새로운 시작이 저에게도 아직 익숙하지 않아 걱정도 크지만 또 한걸음 성장한 손나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YG행을 결정한 손나은은 연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손나은은 2011년 에이핑크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 '두번째 스무살'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저녁같이 드실래요', 영화 '여곡성' 등을 통해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배우로서 꾸준히 영역을 확장시켜 왔다.
또한 손나은은 올해 방송 예정인 JTBC 새 드라마 '인간실격'에 출연한다. YG 역시 "배우들이 대거 포진한 YG와 손잡은 손나은이 향후 연기 활동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했다.
이에 에이핑크 완전체 활동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플레이엠과 YG 모두 에이핑크의 활동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플레이엠은 "앞으로도 멤버 6인 전원은 여전히 에이핑크로, 따로 또 같이 향후 팀 활동을 함께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에이핑크는 올해로 뜻깊은 데뷔 10주년을 맞아 완전체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YG 역시 "손나은은 지난달 19일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에이핑크 활동에 대해 긍정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을 갖고 다각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손나은만 소속사가 바뀌면서 '에이핑크 6인 완전체'가 현실적으로 가능할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앞서 많은 그룹들이 소속사가 바뀌는 과정에서 완전체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실질적으로 성사된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 희박한 가능성을 뚫고 에이핑크가 6인으로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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