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올 시즌 '투타 겸엄'에 재도전 중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경기 중 투구에 팔꿈치를 맞아 쓰러졌다.
오타니는 3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오타니는 1회초 상대 선발투수 저스투스 셰필드가 던진 공에 오른팔 팔꿈치를 맞았다. 무릎을 꿇고 통증을 호소하던 오타니는 잠시 뒤 일어나 1루로 나가 경기를 그대로 소화했다. 중계화면을 통해 오타니의 상기된 얼굴이 나올 정도였다.
오타니는 2루에 이어 3루 도루까지 연달아 성공하기도 했다. 이날 그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경기 후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화상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여전히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 일단 상태를 지켜본 뒤 내일 (예정대로 선발 등판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다. 만일 통증이 계속될 경우 선발 등판 일정을 소화하지 못할 수 있다.
한편 오타니는 이번 시즌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29, 타석에서는 25경기에 출장해 26안타(8홈런) 20타점 타율 0.263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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