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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공식 성명 발표 "우리 팬들 열정 가득해, 표현할 권리 인정"
작성 : 2021년 05월 03일(월) 13:13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우리 팬들은 열정이 가득해"

팬들의 과격한 시위로 리버풀전이 연기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와 관련한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맨유는 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리버풀과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를 몇 시간 앞두고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는 팬들의 불법 시위가 펼쳐졌다. 팬들은 유러피언 슈퍼리그(ESL)에 참가 결정을 내렸던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의 퇴출을 외치며 경기장 안팎, 그리고 선수단 숙소 등에 난입했다.

이렇듯 시위가 확산되자 선수단과 구단 직원 등 모두의 안전을 위해 리버풀과 맞대결은 무산됐다.

맨유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팬들은 맨유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하다. 우리는 팬들이 자유로운 방식으로 의사를 표출할 권리가 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팀에 혼란을 야기하고, 다른 팬, 직원, 경찰을 위험에 빠지게 하는 행동에 대해 매우 유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는 경찰의 조사에 협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PL 사무국은 "그들의 강렬한 입장을 이해한다. 하지만 모든 종류의 폭력적 행위, 범죄적 위협과 난입,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방역수칙 위반은 규탄한다"며 "많은 소통 창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이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며 위험한 상황을 만든 점은 정의롭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끝으로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측과 새로운 일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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