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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잡은 양현종, 6일 미네소타전 선발 등판 확정
작성 : 2021년 05월 03일(월) 09:16

양현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드디어 선발투수로 빅리그 마운드에 선다.

텍사스는 "오는 6일(한국시각) 오전 8시40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 선발투수로 양현종이 나선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구원투수로만 2경기에 등판했던 양현종은 미네소타를 상대로 빅리그 선발 데뷔전을 갖게 됐다.

양현종은 2020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지만, 빅리그 보장 계약을 받지 못했다. 스프링캠프에서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한 양현종은 마이너리그에서 2021시즌을 시작해야 했다.

기회를 노리던 양현종은 지난달 27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하며 빅리거의 꿈을 이뤘다. 당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양현종은 4.1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이후 양현종은 지난 1일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구원 등판해 4.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연이은 호투에 양현종의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때마침 선발투수 아리하라 고헤이의 부진과 손가락 부상이 겹쳤다. 결국 텍사스는 양현종에게 선발 등판 기회를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양현종에게 미네소타전은 또 한 번의 테스트다. 이번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선발 로테이션에 정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반면 합격점을 받지 못한다면 다시 불펜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

실낱 같은 기회를 잡아 빅리거의 꿈을 이룬 양현종이 빅리그 선발투수라는 또 하나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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