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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 우드워드 감독 "양현종 선발 등판? 논의 대상 될 것"
작성 : 2021년 05월 01일(토) 13:52

양현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이 호투를 펼친 양현종에게 찬사를 보냈다.

양현종은 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펼쳐진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서 교체출전해 4.1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마크했다.

이로써 양현종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2.08(8.2이닝 2자책)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이날 팀이 1-6으로 뒤진 3회초 2사 후 선발투수 아리하라 고헤이의 후속 투수로 메이저리그 2번째 등판에 나섰다. 이후 안정적인 제구력과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조화를 바탕으로 보스턴 강타선을 1피안타 만을 내주며 꽁꽁 묶었다.

텍사스는 양현종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경기 초반 아리하라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며 1-6으로 완패했다. 그러나 양현종의 이닝 소화능력과 안정성을 확인한 점은 소득이었다. 이에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의 선발투수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경기 후 현지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양현종의 선발투수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이 말도 안 되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양현종이 J.D. 마르티네스에게 허용한 유일한 안타 또한 먹힌 타구였다. 대부분은 빗맞은 타구였다"면서 "(양현종의 투구는) 매우 강렬했고, 그의 보직을 논하는 것은 절대 이르지 않다"고 양현종의 투구를 칭찬함과 동시에 그의 선발투수 가능성을 열어놨다.

우드워드 감독은 또한 "양현종은 메이저리그에서 던진 경험이 없지만 33살 베테랑으로 투구하는 법을 아는 투수"라며 "메이저리그 최강의 타선을 보유한 보스턴을 상대로 양현종이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궁금했다. 그런데 공격적이고 훌륭한 투구를 펼쳤다"고 전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끝으로 양현종을 선발로 기용하며 아리하라에게 휴식을 주는 방안에 대해서 "모든 것은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아직은 답하기 어렵지만 어떤 것이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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