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교체출전한 가운데, 텍사스는 보스턴에 완패를 당했다.
텍사스는 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서 1-6으로 졌다.
이로써 텍사스는 올 시즌 11승16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면 보스턴은 17승1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텍사스 선발투수 아리하라 고헤이는 2.2이닝 4피안타(4피홈런) 2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후속투수로 나선 '코리안리거' 양현종은 4.1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양현종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2.08을 마크했다.
보스턴 선발투수 네이선 이발디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J.D 마르티네스가 멀티홈런을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먼저 흐름을 잡은 것은 보스턴이었다. 1회초 크리스티안 아로요와 알렉스 버두고의 연속 볼넷으로 물꼬를 텄다. 이어 마르티네스가 3점홈런을 작렬해 선취점을 뽑아냈다. 계속된 공격에서 잰더 보가츠가 백투백 솔로포를 터뜨려 4-0으로 달아났다.
일격을 당한 텍사스는 반격을 개시했다. 2회말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몸에 맞는 볼과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볼넷으로 2사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브록 홀트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1-4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보스턴의 저력은 만만치않았다. 3회초 선두타자 마르티네스가 중앙 담장을 넘기는 1점홈런을 뽑아내 5-1로 도망갔다. 이어 3회초 1사 후 라파엘 디버스가 솔로홈런을 때려 격차를 6-1로 벌렸다.
궁지에 몰린 텍사스는 이후 양현종을 구원등판시켜 더 이상의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타선의 침묵으로 추격전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보스턴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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