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메이저리그 2번째 등판에서 쾌투를 펼치고 있다.

양현종은 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 팀이 1-6으로 뒤진 3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조기강판된 선발투수 아리하라 고헤이 대신 교체 출전했다.

지난 4월 27일 LA에인절스와 메이저리그 데뷔전 이후 4일 만에 출전한 양현종은 첫 타자 헌터 렌프로를 초구에 우익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기세를 탄 양현종은 4회초 첫 타자 프렌치 코데로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내 흐름을 이어갔다. 이어 크리스티안 아로요와 알렉스 버두고를 각각 2루수 땅볼, 삼진으로 정리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양현종은 5회초 첫 타자 J.D 마르티네스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후속타자 잰더 보가츠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라파엘 디버스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양현종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그 사이 1,2루주자는 한 루씩 진루해 2사 2,3루가 됐다. 그러나 양현종은 후속타자 바비 달벡을 우익수 플라이로 잠재우고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위기를 넘긴 양현종은 6회초 선두타자 렌프로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코데로와 아로요를 각각 우익수 뜬공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한편 텍사스는 양현종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이리하라의 난조 속에 6회말 현재 보스턴에 1-6으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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