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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2 "'메이저 퀸' 타이틀 갖고 싶지만, 욕심내지 않을 것" [ST현장]
작성 : 2021년 04월 30일(금) 14:27

김지영2 / 사진=방규현 기자

[영암=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메이저 퀸'이라는 수식어가 부러웠어요"

김지영2이 첫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지영2은 30일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 영암(파72/653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2라운드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현재, 김지영2은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1라운드에서 새로운 코스 레코드(9언더파 63타)를 작성했던 김지영2은 2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0번 홀에서 출발해 첫 홀부터 버디 사냥에 성공했다. 14번 홀에서 퍼트 실수로 보기를 범했지만, 15번 홀과 16번 홀 연속 버디로 다시 기세를 올렸다.

순항하던 김지영2은 17번 홀에서 두 번째 보기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6번 홀과 8번 홀, 9번 홀에서 버디쇼를 펼치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김지영2은 "어젯밤에 비가 많이 와 오늘 바람이 많이 불고 추울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따뜻해서 차분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면서 "어제와 같은 실수(퍼트 실수)가 몇 개 있었지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플레이했더니 후반에 버디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이어 "오늘도 잘했지만 어제와 비교했을 때는 퍼트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샷감은 마음에 들었다"면서 "남은 라운드도 이런 마음가짐으로 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지영2은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중 한 명이다. 이번 대회에서 강한 바람으로 많은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김지영2은 파5 홀에서 뒷바람을 이용한 2온을 시도하는 등 자신의 장타와 바람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김지영2은 이번 대회 8번의 파5 홀에서 모두 버디를 기록했다.

김지영2은 "바람의 방향이 바뀌지 않고 한 방향으로 분다. 믿고 플레이할 수 있어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 같다"면서 "2라운드 후반 파5홀(6번 홀, 8번 홀)에서 모두 뒷바람이 불어서 2온 공략을 할 수 있었다. 또 그린 주변에서 쇼트게임이 잘 돼 버디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단독 선두로 반환점을 돈 김지영2은 이제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김지영2은 그동안 KLPGA 투어에서 2승을 수확했지만, 메이저대회에서의 우승은 없었다.

김지영2은 "'메이저 퀸'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선수들이 부러웠다.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면 멋있어 보였고, 나도 '메이저 퀸'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싶었다"면서 "하지만 욕심내지 않고, 무리하지 않고 플레이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지영2은 "3, 4라운드도 바람이 많이 불 것 같다. 이를 인지하고 플레이하면 1, 2라운드처럼은 아니더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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