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호투를 펼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경기 소감을 전했다.
김광현은 30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마크했다.
이로써 김광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4.15에서 3.29로 낮췄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이 버티고 있던 5회말까지 3-1 리드를 잡았다. 이로써 김광현은 시즌 2승 조건을 갖췄지만 이후 불펜진의 방화로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김광현은 경기 후 "경기 전 몸을 풀 때는 컨디션이 좋았다. 그런데 경기에 들어가니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볼이 많았는데 위기 상황을 잘 넘어가면서 1실점으로 마무리했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필라델피아와의 첫 대결(4월 18일 3이닝 5피안타 3실점)에서 부진해 어떤 공을 투구했을 때 안타를 맞았는지에 대해 공부했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끝으로 "경기를 치를수록 타자들이 내게 적응하는 것보다, 내가 타자들에게 적응하는 것 같다"며 "타자가 어떤 공을 노리는지, 무슨 공에 강한지 연구하면서 더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의 호투 속, 연장 접전 끝에 필라델피아를 4-3으로 눌렀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13승12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에 올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