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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당기실걸요" 홍자, '곰탕보이스'로 우려낸 '술잔' [종합]
작성 : 2021년 04월 29일(목) 13:35

홍자 /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홍자가 전매특허 '곰탕 보이스'로 돌아왔다.

29일 홍자의 두 번째 미니앨범 '술잔'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1년 7개월 만에 새 앨범을 낸 홍자는 "정말 오랜만이다. 많이 기다려주셨을 텐데 회사도 옮기고 OST도 발매하고, 예능, 라디오에도 나가고 유튜브도 하면서 그 어느때보다 바쁘게 지내고 있었다. 새 앨범 준비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 팬분들과 가까이 소통하고 싶은데 아쉽다"고 말했다.

홍자에 따르면 '술잔'은 마음을 위로하고 정화하는 힘을 담아낸 앨범이다. 그는 "술잔에 모든 희로애락이 담겨 있듯이 이번 앨범에 다양한 감정을 담아냈다"고 소개했다.

홍자는 '술잔'의 수록곡 작곡부터 프로듀싱까지 직접 참여했다. 그는 "제가 제작 프로듀싱을 무명 때도 했다. 이번에는 1년 7개월이나 공백기가 있었기 때문에 많이 기다려주신 분들께 보답하려면 저의 마음이 간절한 만큼, 한 부분이라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앨범에 프로듀싱까지 참여하게 된 계기가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눈물의 술잔'은 정통 트로트풍에 발라드 느낌을 더한 곡으로 홍자의 애절하고 짙은 감성이 담겼다. 홍자는 "술 한 잔 해야 할 것 같은 제목이지 않나. 이 노래를 들으면 진짜 술 한 잔 당기실 거다. 장담한다. '눈물의 술잔'은 가슴 시린 이별로 가슴이 미어지는 듯한 감정을 눈물이 가득 찬 술잔으로 표현한 구슬픈 노래다. 이별을 경험해보신 분들은 누구나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며 라이브로 '눈물의 술잔'을 불렀다.

이어 홍자는 수록곡 '까딱없어요' 무대도 꾸몄다. 홍자는 "친오빠가 작곡, 작사를 해줬다. 말을 맛있게 하는 스타일이라 부탁을 했는데 오빠는 아빠가 자주 하는 말을 떠올렸다고 하더라. 시골에 계신 아버지께 '아빠 잘 지내지?'하면 '까딱 없다'고 많이 하신다. 그때 생긴 노래"라고 밝혔다.

그는 "논에서 일하다가 뛰어오는 느낌을 상상했다. 그 정도로 흥겨운 노래다. 요즘 다들 지쳐계시지 않나. 어딜 가서 자유롭게 힐링을 하기도 어렵다. 이 곡을 통해서 많은 분들께 힘을 내실 수 있는 용기와 즐거운 에너지를 받아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면서 "누구나 바람 잘 날 없는 인생이지 않나. 뭐든 까딱 없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홍자는 '까딱없어요' 무대에서 안무를 하기도 했다. 그는 "나름대로 열심히 해봤다. 귀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면서 "'까딱'이라는 부분이 기억에 남는 구간이라 그 부분에 까딱하는 부분이 안무 포인트"라고 밝혔다.

목표도 언급했다. 홍자는 "이번 앨범으로 제 노래를 듣고 위로도 받고 위안이 되면서 살아가면서 희망을 안겨주는 노래들로 다가갔으면 좋겠다. 다양하니까 그만큼 위안이 될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고 생각이 든다"며 "홍자가 부르면 '곰탕 보이스'처럼 홍자화가 된다고 느끼셨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다섯 트랙으로 돼 있는 미니앨범인데 다양한 가수들의 공연을 본 듯한 가슴 벅찬 노래들이란 말을 듣고 싶다. 다양한 곡들이 많은 만큼, 다양한 감정을 실어내려고 했던 게 저에게는 도전이었다. 색깔이 진하다 보면 국한될 수 있는데 다양한 스타일에 도전함으로써 성숙해지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홍자는 "'미스트롯' 이후에 여러분들에게 가치 있는 무대를 보여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아직까지는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시작인 만큼 멀리까지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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