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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 "시몬, 속공 대놓고 때려도 막기 쉽지 않을 것"
작성 : 2014년 10월 21일(화) 22:14
[안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안산 OK저축은행의 김세진 감독이 개막전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OK저축은행은 21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세트스코어 3-1(25-23, 25-18, 26-28)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 전 김세진 감독은 OK저축은행에 대한 높은 평가에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라며 엄살을 부렸지만, 막상 뚜껑을 연 OK저축은행의 모습은 기대이상이었다.

특히 이날 V리그 데뷔전을 가진 시몬은 양 팀 최다득점인 43점을 올리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후위공격 13점, 서브에이스 6점, 블로킹 3점을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까지 달성했다.

경기 후 인터뷰를 가진 김세진 감독은 시몬의 맹활약에 대한 질문에 "좋은 선수라고 평가해주면 감사하다. 오늘은 국내 선수들이 디펜스를 잘해줘서 시몬의 활약이 살았다. 그러나 이단공격 타이밍이나 파워를 실어 때리는 공격은 조금 아쉽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이 리시브만 잘해주면 속공을 대놓고 때려도 상대가 잡아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활약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김세진 감독은 또 "3세트에서 끝낼 수 있었는데, 괜히 타임아웃을 불러서 이민규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경기하면서 배웠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서로 믿고 안정적으로 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스럽다"면서도 "아직 어리고 기복이 심해 내일은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센터로 뛰던 시몬을 라이트로 점찍고 영입한 것에 대해서는 "폼도 좋고 간결하고 빠른 스윙을 가지고 있다. 또 탄력과 신장도 좋아서 어느 정도 높이만 살려주면 때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라이트를 해봐서 선수들을 보면 어떤 게 가능한지, 무린지 보인다. 다만 라이트를 안 해본 선수라 리시브가 흔들리면 이렇게 성공률이 높게 나온다고 말할 수 없다"라며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모습을 보였다.

김세진 감독은 오늘 경기를 지휘한 이민규 세터에 대해서도 "만들어가려고 하지 말고, 보이더라도 빠르게 가자고 주문했는데, 적절하게 잘 섞어 쓴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음 상대인 인천 대한항공전에 대해서는 "디펜스 부분에 신경을 쓰겠다. 대한항공과 연습경기를 해보니 마이클이 지난해보다 좋아졌다"라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OK저축은행은 오는 28일 대한항공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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