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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든 심판 콜, 프로농구 감독들 "적응하기 어렵다"
작성 : 2014년 10월 21일(화) 22:00

김선형./KBL 제공

[안양=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올 시즌 프로농구에 최대 화두 중 하나는 치열해진 몸싸움이다.

올 시즌부터 국제농구연맹(FIBA)의 규칙을 적용한 프로농구는 수비자의 과도한 동작이 없으면 정당한 몸싸움으로 간주한다. 자연히 심판 콜도 줄어들었다.

그러나 감독들과 선수들은 적응하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애를 먹고 있다.

특히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SK와의 경기에서는 경기 도중 애런 헤인즈(SK)가 심판 판정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인삼공사 이동남 감독대행은 21일 서울 SK와의 홈경기를 마치고 난 뒤 "파울이 많이 나오지 않다보니 오히려 다치는 선수가 많이 생길 것 같다"며 "빨리 진행되는 부분은 좋지만 다소 경기의 질이 낮아지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1라운드라서 괜찮을 수도 있지만 중반가면 어떻게 될지 예상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런 생각은 SK 문경은 감독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문 감독은 "룰이 바뀌어서 어느 정도 몸싸움이 허용되는 건 좋은데 슛을 쏠 때 팔을 건드리는 부분은 좀 잘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감독은 너그러워진 몸싸움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동시에 냈다. 그는 "해외로 전지훈련 가서 팀들과 경기를 치르면 해외 선수들이 의아해 한다. 몸싸움을 벌리지도 않았는데 우리 선수들이 팍팍 쓰러지더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팔을 친다거나 일부 강한 몸싸움에 대해서는 파울이 불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선수들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김민수(SK)는 "공격을 할 때 상대 수비가 강해지니까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선형(SK)도 "몸싸움 규칙이 달라져서 10개 구단 모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들 외에도 대다수가 아직 새로 바뀐 규칙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행착오는 있을 수 있다. 새로운 규칙을 시행한지 아직 한 달도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당분간 여러 목소리가 계속 해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 순위 싸움에서도 영향을 미치는 것도 당연지사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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